의왕시 복전원 입구에서 만난 하늘소입니다.
겁도없이 인왕상 사이로 사람다니는 길을 왕복하길래 집어서 꽃위에 놨으나 버둥버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하네요.
그래서 안마당의 철쭉인지 사철나무인지 잎사귀에 올려놨는데 이러더니 사진찍고있는 제 손으로 올라옵니다.
다시 올려놔도 버둥버둥, 심하게 방황하는군요.
급기야 사진찍고있는 저를 보면서 애절한 표정으로 텔레파시를 날립니다.
나는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높은나무도 싫어~~~~~~~
별수없이 다시 돌바닥에 내려놓으니 얌전해지네요.
그래 너 밑바닥인생이다.. 아니 밑바닥 곤충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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