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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말총벌

 관악산 국기봉으로 오르는 도중에 만난 신기한 벌입니다.

머리카락2배의 굵기쯤 되는 긴 산란관을 꽁무니에 달고다니는 이상한 벌입니다.

말총벌이라고 하네요.

http://100.naver.com/100.nhn?docid=60174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벌 몸뚱이 자체는 손가락 한마디 쯤밖에 안되는데 산란관이 어른 한뼘보다도 길게 달려있습니다.

저 산란관으로 나무속에 숨어있는 하늘소 유층에 알을 낳는다고 하네요.

5월에 고치에서 벗어나서 성충이 되서 나온다는데 6월초이니까 생명이 다한듯 싶습니다.

 

 느릿느릿 기어서 나무뿌리쪽으로 이동합니다.

 

 바람이 불거나 제가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저렇게 날개를 펼칩니다. 날기는 하나보네요 ㅎㅎ

 

 흙과 돌사이로 살짝 노출된 나무뿌리를 저렇게 갉아대고 있습니다.

 

 

 열심히 갉아대느라 저는 신경도 안쓰네요.

광량이 부족해서 카메라에 달린 플레쉬도 터트렸지만 전혀 신경안씁니다.

 

 

왠지 무시당한 기분이 들어서 산란관을 톡톡 건드리니 귀찮다는 듯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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